메이저와 마이너 코드에 이어서 많이 사용하는 코드로 세븐스 코드(7th Chord)와 메이저 세븐스 코드(Major 7th Chord)가 있습니다. 메이저코드와 마이너코드를 더불어 이 두 코드를 포함해 4가지 코드만 칠 줄 알아도 대부분의 가요는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코드입니다. 그 중 이번엔 세븐스 코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코드의 구성음 보다는 어떤 모양으로 잡는지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연습하면 구성되는 음보다 음 간격을 이해하고 이후 스케일을 연주할 때도 조금 더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번 참고로 말씀드렸는데요, 이해가 잘 안되셨던 분들이더라도 다음의 내용만 기억하시고 앞으로는 이것을 기준으로 코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근음/으뜸음은 1번음입니다.

  2) 이 근음/으뜸음을 기준으로 8가지 음은 메이저 스케일의 음간격과 동일합니다. 즉, 1 - 2 - 3 - 4 - 5 - 6 - 7 - 8번음은 3-4번음과 7-8번음은 반음 간격이고, 이를 제외하고 모두 온음간격입니다.

  3) 1번음이 어떤 음인지에 따라 영문 계이름이 붙고(C, D# 등등...)코드의 구성 1 - 3 - 5(메이저 코드)에 따라 네이밍이 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3도음과 5도음을 어떤 손가락으로 눌렀는지 잘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마이너 코드의 경우 음이 1 - b3(플렛 3도) - 5 이렇게 구성되는 것이죠. 사실 이게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를 설명하면서 드렸던 모든 내용의 정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이해되는 부분까지 이해하시고 잘 모르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세븐스 코드(7th Chord)

  세븐스 코드는 1 - 3 - 5 - b7로 구성된 코드 입니다. 5도음위에 근음에서 단7도음이 하나 더 쌓인 코드입니다. C 세븐스 코드라면 'C7'이라 표기하고 'C 세븐스 코드' 또는 간단하게 'C 세븐'이라고 읽습니다. 먼저 하이 코드 모양에서 어떻게 잡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C 메이저 코드는 다음과 같이 잡았습니다.

<C 메이저 코드, 6번줄이 근음일 때>

  메이저 코드는 이렇게 1 - 3 - 5의 구성이었습니다. 여기에 b7도음을 더해야 세븐스 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누르고 있는 음 중에서 b7에 가장 가까운 음을 보니 4번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8도음이 있네요. 원래 7도음과 8도음은 반음이었으니까 여기서 한 프렛 내리면 7도음, 다시 한 프렛 더 내리면 b7도가 되겠죠? 그래서 6번줄을 근음으로 할 때 세븐스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C 세븐스 코드>

  따라서 위와 같이 잡아주시면 됩니다. b7음은 1번 손가락으로 잡고있는 줄에 포함되고 있으니 원래 메이저 코드를 잡은 상태에서 4번 손가락만 떼주면 되는 것이죠.

<C 세븐스 코드의 운지, 6번줄이 근음일 때>

  그럼 이어서 5번줄을 근음으로 할 때의 세븐스 코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똑같이 C 메이저 코드로 살펴보면,

<C 메이저 코드, 5번줄이 근음일 때>

  여기서도 누르고 있는 손가락 중에서 b7에 가장 가까운 음을 보니 3번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8도음이 있습니다. b7도로 만들기 위해 2프렛을 내려주면 이렇게 되죠.

<C 세븐스 코드의 운지, 5번줄이 근음일 때>
<C 세븐스 코드의 운지, 5번줄이 근음일 때>

  이렇게 잡아주면 됩니다. 똑같이 8도음을 잡고있는 손가락을 살짝 떼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일단 세븐스 코드가 나왔을 때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 세븐스 코드는 하이코드로만, 이런 방법으로만 잡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잡을 수 있고, 개방현 코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구요. 그럼 먼저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C, D, G의 개방현 코드에서의 세븐스 코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와 E를 다루지 않는 이유는 이 둘 역시 하이 코드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위 두 모양을 이해하셨다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것 처럼 1번 손가락은 개방현을 전부 누르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먼저 C 메이저 코드의 개방현 코드일 때를 살펴보겠습니다.

<C 메이저 코드, 개방현 코드>

  여기서 b7음을 연주하기 위해선 3번줄 3번 프렛에 있는 b7음을 사용해야 겠네요. 그런데 그렇게되면 원래 사용해야할 5도음을 연주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밑을 살펴보니 1번줄 3번 프렛이 5도음이 있습니다. 원래 3도음을 내던 줄이지만 위의 4번줄의 2번 프렛에서 이미 3도음을 연주하고 있으니 5도음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번 손가락으로 누르던 8도음은 근음과 같은 음이므로 과감히 빼버리구요. 그럼 이렇게 되겠네요.

<C 세븐스 코드>

  그런데 이렇게 보고나니 개방현코드가 아니게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위의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세븐스 코드와 다른 모양의 세븐스 코드를 만들어버렸습니다. 둘의 차이는 먼저 살펴본 세븐스 코드는 음의 구성이 1 - 5 - b7 - 3 이었고, 이 모양에선 1 - 3 - b7 - 5라는 것입니다.

 

  둘다 세븐스 코드니 사용하고 싶은 모양으로 잡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음이 쌓여있는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코드지만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것도 느껴지실겁니다. 일단 이렇게도 칠 수 있다, 이 정도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개방현 코드 D 코드를 살펴보겠습니다.

<D 메이저 코드, 개방현 코드>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b7음은 3번손가락으로 누르고있는 8도음에서 2프렛 낮은 곳을 잡으면 되겠죠. 2번줄 1번 프렛을 잡아주도록 합시다.

<D 세븐스 코드, 개방현 코드>

  이렇게 해서 D7을 개방현 코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G 메이저 코드의 개방현 코드 모양에서 찾아보겠습니다.

<G 메이저 코드, 개방현 코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b7음은 1번줄 3번 프렛의 8도음을 2프렛 내려서 사용하면 되겠네요.

<G 세븐스 코드, 개방현 코드>

  그런데 4번줄의 3번 프렛에 있는 b7을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원래 개방현으로 울리던 5도음이 없어지니 다시 5도음을 추가해야겠죠? 그러고보니 2번줄 3번 프렛에 5도음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게 되면 원래의 3도음이 없어지는데 위의 5번줄 2번 프렛에서 3도음을 누르고 있으니 바꿔줘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렇게 잡을라니까 1번줄 1번 프렛에 있는 b7음은 치기가 어려우니 빼버리도록 합시다. 그럼 이렇게 모양이 나오겠네요.

<G 세븐스 코드>

  이렇게 잡고 보니 또 개방현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결국 이 모양은 6번줄을 근음으로하는 세븐스 코드의 또 다른 모양이라는 것이죠. 원래의 1 - 5 - b7 - 3의 구성이 아니라 1 - 3 - b7 - 5의 구성이 되었습니다. 5번줄이 근음일 때도 같은 구성을 찾아보았었습니다. 똑같이 원하는 모양으로 코드를 연주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6번줄과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세븐스 코드와 개방현에서 세븐스 코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메이저 세븐스 코드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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