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마이너 코드(minor Chord)입니다. 마이너 코드는 메이저 코드를 이해했다면 아주 간단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메이저 코드를 살펴보았을때와 마찬가지로 개방현 코드에서의 마이너 코드와 하이 코드에서의 마이너 코드를 어떻게 잡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너 코드(minor Chord, m)

  마이너 코드는 근음에서 단3도음과 완전5도음을 쌓아 올린 코드입니다. 여기서 다시, 장3도는 2개의 온음만큼 차이가 나는 음이고, 단3도는 하나의 온음과 하나의 반음이 차이가나는 음이었습니다. 메이저 코드는 근음에서 장3도음과 완전5도음을 쌓아 올린 코드였는데, 마이너 코드는 단3도를 쌓아올려야 하니 메이저 코드에서 장3도음을 잡고있던 손가락을 한 프렛만 내려주면 마이너 코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단3도니 장3도니 아직 잘 모르겠다면 그냥 '메이저 코드에서 3도음을 반음 내린 것'이라고만 기억해주세요. 그럼 C 메이저 코드를 기준으로 C - E - G 의 구성을 기억하신 다음에, 마이너 코드는 C - E 거리에서 반음만 내려간 것이다..라고 유추할 수 있겠죠? 그리고 마이너 코드 외에도 다른 다양한 코드를 찾을 때도 이렇게 어떤 음의 구성인지만 이해한 뒤에 메이저 코드의 음들을 기준으로 찾는 것이 훨씬 편하고 유리합니다. 

 

  마이너 코드의 표기는 소문자 m을 이용해 표기합니다. 근음이 C인 C 마이너 코드의 표기는 'Cm'라고 적어주면 됩니다. 이 정도만 기억하고 C 메이저 스케일의 음들에서의 마이너 코드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C 마이너 코드(C minor Chord, Cm)

  먼저 C 메이저 코드를 어떻게 잡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C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는 이 메이저 코드에서 3도음을 반음 내린 코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C 메이저 코드에서 3도음인 E를 찾아보면, 1번줄 개방현과 4번줄 2번 프렛에 있습니다. 그런데 1번줄의 E는 개방현이므로 반음을 내려서 연주할 수 없으니 이 음은 연주하지 않거나 3번 프렛의 G를 잡아주면 되고, 4번줄의 E인 2번 프렛을 한 프렛 내려서 1번 프렛을 잡아주면 됩니다.

<C 마이너 코드, 개방현 코드>

  운지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C 마이너 코드의 운지>

    이렇게도 잡을 수 있고, 지난번 살펴본 것처럼 5번줄에 근음이 있는 코드는 하이 코드의 모양으로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C 메이저 코드, 하이 코드>

  여기서 3번음 E는 2번줄 5번 프렛에 있고, 4번 손가락으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 음을 한 프렛 내려주면 마이너 코드가 완성됩니다.

<C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
<C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의 운지>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렇게 잡는 모양은 6번줄이 근음인 메이저 코드를 잡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모양으로 5번줄을 근음으로 코드를 잡게 되면 마이너 코드가 되는 것이죠. 스텐다드 튜닝 자체가 다른 줄은 줄 간격이 5개의 반음으로 이루어져있지만, 3번줄과 2번줄은 4개의 반음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2번 손가락으로 잡는 음이 이미 메이저 코드의 모양에서 반음이 내려가 있는 상태가 되어 마이너 코드가 되는 것입니다.

 

  음의 구성을 보면 C - D#/Eb - G 입니다. 이렇게 3도음을 보면 근음에서 온음 하나와 반음 하나로 이루어진 단3도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D 마이너 코드(D minor Chord, Dm)

  D 메이저 코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D 메이저 코드>

  D 메이저 코드에서 3도음은 F#/Gb이니 이 음을 반음 내려야 합니다. 따라서 D 마이너 코드는 다음과 같이 연주하면 됩니다.

<D 마이너 코드, 개방현 코드>
<D 마이너 코드, 개방현 코드의 운지>

  메이저 코드와 마찬가지로 5번줄과 6번줄은 필요 없는 음이므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적절하게 스트로크 해주시면 됩니다. 하이 코드로는 D의 위치만 5번줄 또는 6번줄에서 찾으면 되겠죠? 위에서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마이너 코드의 하이 코드 모양을 살펴보았으니 같은 모양으로 찾아보겠습니다.

<D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
<D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의 운지>

    5번줄 5번 프렛이 D 이므로 위와 같이 잡아주시면 됩니다. 음은 D - F - A로 구성되어 있네요.

 

 

3. E 마이너 코드(E minor Chrod, Em)

  E 메이저 코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E 메이저 코드>

  3도음은 G#/Ab으로 3번줄 1번 프렛에 있습니다. 이 음을 누르고 있는 1번 손가락을 한 프렛 내려주면 되는데, 한 프렛 내려가면 개방현이 되니 그냥 손가락을 떼주면 됩니다.

<E 마이너 코드>
<E 마이너 코드의 운지>

  악보에는 간혹 위 처럼 1번, 2번 손가락을 이용해 잡으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단히 1번 손가락만 떼면 되니 2번과 3번 손가락으로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겠죠? 저는 이 방법이 편해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의 구성은 E - G - B 가 되겠네요.

 

 

4. F 마이너 코드(F minor Chord, Fm)

  먼저 F 메이저 코드이자 6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메이저 코드의 하이 코드 모양인 코드를 보겠습니다.

<F 메이저 코드>

  여기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F 메이저 코드의 구성음 중에서 3도음은 A입니다. 따라서 이 음을 반음 내리면 되니, 3번줄의 2번프렛을 잡고 있는 2번 손가락을 떼주시면 마이너 코드가 완성됩니다. 1번 손가락으로 1번줄을 모두 누르고 있으니 2번 손가락을 떼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F 마이너 코드>
<F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의 운지>

  이렇게요. 이 모양이 바로 6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마이너 코드입니다. 구성음은 F - G#/Ab - C가 되네요.

 

 

5. G 마이너 코드(G minor Chord, Gm)

  G 메이저 코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G 메이저 코드>

  G 메이저 코드의 3도음은 B이니 이 음을 잡고 있는 1번 손가락을 한 프렛 내려주면 G 마이너 코드가 완성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2번줄 개방현도 B음인데 한 프렛 내릴 수 없으니 아얘 근음의 옥타브 음인 1번줄의 G와 함께 1, 2번줄을 연주하지 않거나, 5도음인 D를 잡기 위해 2번줄 3번 프렛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G 마이너 코드>
<G 마이너 코드의 운지>

  전 이렇게 암기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이 코드로도 살펴보면, 6번줄 3번 프렛이 G이니 위의 마이너 코드 모양을 그대로 가져오면 됩니다.

<G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
<G 마이너 코드, 하이 코드의 운지>

  구성음은 G - A#/Bb - D입니다.

 

 

6. A 마이너 코드(A minor Chord, Am)

  A 메이저 코드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A 마이너 코드>

  여기서 3도음은 C#/Db으로 4번 손가락으로 잡고있었네요. 이 음을 반음 내려주며 마이너 코드를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A 마이너 코드>
<A 마이너 코드의 운지>

  구성음은 A - C - E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7. B 마이너 코드(B minor Chord, Bm)

  B 메이저 코드도 F 메이저 코드처럼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메이저 코드 모양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C 마이너 코드를 살펴보며 미리 보았었죠. 3도음을 누르는 손가락은 4번 손가락이니 이 음을 반음 내려주면 마이너 코드가 완성됩니다.

<B 마이너 코드>
<F 마이너 코드의 운지>

  B 마이너 코드는 B - D - F#/Gb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마이너 코드들도 쭉 살펴보았습니다. 6번줄과 5번줄을 근음으로하는 마이너 코드의 모양도 알게 되었으니 근음의 위치만 찾으면 C#m라던가 F#m코드들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드들은 이런 음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메이저와 마이너 코드 외에도 악보를 보다보면 CM7, D7, A dim, G#mb5, E6, D sus4 등등 정말 다양한 코드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코드들을 배우기 전에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의 음의 구성을 보며 코드가 어떻게 구성되었고, 메이저 코드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이해만 할 수 있다면 코드 네이밍에 따른 음의 구성만 알면 필요한 음이나 운지를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타의 지판은 반음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손가락이 근음으로부터 어떤 음을 누루고 있는지만 알면 필요한 음을 찾기 위해 가까운 음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한 두 프렛정도만 옮겨서 간단하게 찾을 수 있거든요. 그런뒤에 근음만 찾아 모양을 이동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6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하이 코드 모양과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하이 코드 모양에서 누르고 있는 손가락이 근음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음을 연주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연주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니 위의 마이너 코드들을 전부 연주할 수 있다면 아래의 참고사항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

  사실 위에서 설명드린것 처럼 기타는 피아노처럼 코드의 구성음을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숫자를 이용해 보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죠. 몇번음이라고 표현하던 것이 바로 그 의미 입니다. 가령 C 메이저 스케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C - D - E - F - G - A - B - C]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궁금한건 반음의 위치가 어디냐였죠. 그래서 그냥 메이저 스케일이고 뭐고 간에 8가지 음으로 구성된 음계를 기준으로 다양한 스케일이 나오니 그냥 8음계라면 이렇게 써버리는 겁니다.

 

[1 - 2 - 3 - 4 - 5 - 6 - 7 - 8]

 

  당연히 1번음은 으뜸음이 될 것이고, 코드에서는 근음이 되겠죠. 여기서 메이저 스케일이라면 3,4번음 사이와 7,8번음 사이가 반음이고 나머지는 온음 간격, 마이너 스케일이라면 2,3번음 사이와 5,6번음 사이가 반음이고 나머지가 온음 간격이다는 것만 기억하고 필요한 스케일의 으뜸음을 시작으로 음 간격을 살펴보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코드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타는 모든 줄에서 음간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코드를 잡는 모양이 일정하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내가 메이저 코드를 잡을 때 잡는 손가락이 어떤 음을 누르는지, 근음에서 몇번째 음을 누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게 되는 것이죠. 한 가지 예로 C 메이저 코드를 6번줄을 근음으로하는 코드 모양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C 메이저 코드>

  1, 2번줄에서 누르는 음들(파란색)은 반복되는 음들이므로 일단 신경쓰지 마시고, 빨간색 음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2, 3, 4번 손가락으로 누르는 음들은 각각 근음, 3도음, 5도음, 8도음입니다. 6번줄부터 차례대로 보면, 근음 - 5도음 - 8도음 - 3도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너 코드를 찾을 때 마이너 코드는 메이저 코드의 구성에서 3도음만 반음 내려간 음이므로 3도음을 누르는 2번 손가락을 한 프렛 내리기 위해 떼면서 마이너 코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어떤 코드가 메이저 코드에서 7도음이 필요하다면, 8도음을 누르고 있는 4번 손가락을 반음 내려 3번줄 9번 프렛을 잡기 위해 손가락을 적당하게 이동시켜 주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1번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는 1, 2번줄은 5도음과 8도음을 누르고 있으니 이런 과정에서 개입이 된다면 함께 신경써주면서 운지하거나 아얘 연주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래서 이 6번줄을 근음으로하는 하이 코드 모양을 1 - 5 - 8 - 3 을 누르고 있다고 외워주시면 나중에 다른 코드를 이해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3도니 완전5도니 그건 몰라도 1 5 8 3의 구성을 C 메이저 코드에 대입해보면 음간격을 차분히 계산해 볼 수 있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음간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5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하이 코드에서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 메이저 코드>

  1, 2, 3, 4번 각각의 손가락은 근음, 5도음, 8도음, 3도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역시 5번줄부터 내려다보면 1도음 - 5도음 - 8도음 - 3도음의 순서로 누르고 있는 것이죠. 위에서 살짝 본것처럼 이는 3번줄과 2번줄의 음 간격이 4개의 반음이기 때문에 6번줄을 근음으로 하는 하이 코드의 모양과 같은 순서로 음을 누르고 있지만 원하는 장3도음을 누르기 위해 잡고 있던 위치를 한음 올려주어야 했던 것이죠.

 

  따라서 지금까지 살펴본 코드는 근음을 기준으로 1 5 8 3의 순서로 음을 누르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후 소개할 다양한 코드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만 기억하면 메이저 코드에서 1 5 8 3도의 음을 누르고 있으니 여기서 한 두 프렛 옮기면 코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메이저 코드와 마이너 코드 외에 또 자주사용되는 코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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