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의 구성]

 

 - 엔진(Engine)
 - 클러치(Clutch)
 - 변속기(Transmission)
 - 추진 축(Propeller Shaft)
 - 종감속장치(Final Reduction Gear)
 - 차동 기어(Differential Gear)
 - 액슬 축(Axle Shaft)

 

  이번엔 파워트레인의 구성 두번째로 클러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클러치(Clutch)

  1종 보통 면허와 같은 수동 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운전면허를 가지신분들이라면 클러치가 무엇인지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변속을 위해선 엔진으로부터 전달되는 동력을 잠시 차단한 뒤에 변속기를 통해 원하는 단수로 바꾸고 다시 동력과 연결을 시켜주는 일종의 스위치와 같은 부품입니다.

 

  이 클러치가 있기 때문에 원동기를 정지하지 않고도 기어비의 변환이 가능한 것입니다.

 

  수동식인 경우에 크게 물림 클러치와 마찰 클러치로 분류되고 물림 클러치는 돌출된 플랜지를 서로 맞물리게 하는 형식으로, 동력의 전달은 확실하지만 저속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고, 마찰 클러치는 플라이 휠과 클러치 판간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것으로, 자동차에 이용되는 일반적인 형태가 바로 위의 그림과 같은 마찰 클러치입니다.

 

  요즘에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사용하시는 분은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변속기에 대해 포스팅을하며 한번 다뤄보겠지만 자동변속기의 기술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운전상황에서 수동변속기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연비 부분에 대해서 많이 개선되어 자동변속기가 더욱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일반적으로 수동변속기 차량에 사용되는 이 클러치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만한 한 가지를 살펴보면 마찰 클러치의 특성으로부터 나타나게되는 마모와 관련된 문제가 있습니다.

 

 

 

  클러치는 지속적으로 마찰력을 받게되어 수동변속기 차량 수리는 이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로 인한 교체가 대부분입니다. 마모가 진행되어 두깨가 얇아지고 한계까지 진행되면, 클러치는 제대로 동력을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수동변속기 차량은 적절한 시기에 이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해야 합니다.

 

  이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되면 초기엔 이상한 소음과 함께 작을 떨림이 오게 됩니다. 이런 소음과 떨림은 디스크가 얇아지는 만큼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보다 유격이 늘어나 접촉이 불완전해지며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지기 전에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마모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주행 시 평소보다 같은 속도에서 RPM이 더 높게 나오거나 밟아도 차가 잘 안나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클러치 페달을 끝까지 제대로 밟지도 않았는데 기어가 들어가기도 한다면 당장 정비를 받아야 합니다. 며칠 미루는 사이에 한계치까지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되어 동력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견인으로 가야하겠죠.

 

  이런 클러치 드스크의 마모는 대부분 잦은 반클러치의 사용과 저단 기어로 변속할 때 적절치 못한 RPM 보정때문입니다.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소형자동차를 운전해보신 분들이라면 알다시피 소형차의 클러치 디스크는 상대적으로 얇고 엔진의 토크도 약하기 때문에 반클러치 사용이 거의 필수적이죠. 또, 변속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반클러치를 섞어서 변속하시는 운전자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조작도 클러치 수명에 좋지 않으므로 승차감이 나빠지더라도 클러치는 빨리 뗄수록 좋다고 합니다.

 

  어쨋든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공업사와 같은 곳에 가서 정비를 받게 된다면 변속기를 차에 탈거하고 문제가 있는 부품들을 교환해야 하므로 작업시간이 긴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 클러치 디스크의 교체가 필요하다 판단되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런 클러치는 클러치룸에 오일이 차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습식과 건식 클러치로 구분됩니다. 건식 클러치는 습식에 비해 비교적 내구성이 약하고, 한번에 전달할 수 있는 토크에 한계가 있지만 전달효율이 좋습니다. 습식의 경우 내구성이 좋고 과열 위험도 적으며 반클러치와 같이 미끄러지면서도 어느정도 큰 토크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전달 효율이 건식보다 떨어집니다. 또한, 오일이 더 들어가는 만큼 전체 무게도 무거워집니다.

 

 

  그럼 클러치와 관련된 내용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엔 이어서 변속기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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